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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범람한 평창송어축제장 복구에 ‘안간힘’…내주 초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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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범람한 평창송어축제장 복구에 ‘안간힘’…내주 초 재개장

뉴스1입력 2020-01-09 17:37수정 2020-01-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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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들이 빗물에 흘러갔는지도 확인이 안됩니다. 다만 축제장 복구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예년이면 인파로 북적였을 강원도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때 아닌 물 폭탄을 맞아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평창송어축제장인 강원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는 3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결국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등 축제가 중단됐다.


축제위원회는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한 상태에서 최소 13일 이후 재개장을 목표로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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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관계자들은 비 소식에 얼음 위 낚시텐트를 모두 치우고 얼음이 녹지 않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무심한 비는 지난달 28일 축제 개막 이후 반짝 한파로 간신히 언 오대천을 뒤덮으면서 23㎝까지 얼었던 얼음낚시터를 녹여버렸다.

축제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어렵다. 많은 양의 송어를 풀어놨는데 빗물에 떠내려갔는지, 폐사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하천이 범람하면서 현재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겨울철 반짝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 상인들에게도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축제 연기에 축제장 인근 숙박업소의 예약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예약 취소인원은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평창송어축제장 입구에는 요원 2명이 배치돼 축제장 상황을 모르고 찾아왔다가 헛걸음하는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축제 연기를 알리고 있다.

다행히 얼음낚시터를 제외하고 얼음광장, 눈 광장, 스노 래프팅 등 각종 겨울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제설작업을 벌여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메인 행사장인 얼음낚시터에서 안전하게 송어낚시를 하려면 최소 20㎝ 두께 이상으로 얼어야 한다.

모든 인력이 동원돼 현재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얼음’과 ‘눈’을 소재로 한 축제인 만큼 남은 기간 날씨가 뒷받침해줘야만 가능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향후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 포근한 낮 기온이 예보돼 있다.

축제 관계자는 “내년이 문제다. 올해 축제가 이렇게 되어 버리면 내년에 축제를 찾을까 고심이다. 영하 10도는 되어야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기온은 사람이 어떻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며 “다만 모든 인력을 동원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복구 중이다”고 말했다.


(평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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