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첨→붙임… 익일→다음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도, 어려운 공공언어 114개… 공문서 등에 순화된 표현 쓰기로

금회(이번), 착수(시작), 명기(기록)….

경기도는 일본어 잔재, 차별적 용어 등 순화해야 할 공공언어 114개를 선정하고 앞으로는 공문서 등에서 순화된 대체 공공언어를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언어는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단어, 문구, 행정용어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행정용어는 어려워서 주민들이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며 “기존 보도자료, 공문서, 정책용어 등을 종합해 순화 대상 공공언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순화 대상은 일본어 잔재,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 차별적 용어 등 4개 분야다. 경기도는 적극 개선, 권고 등 2가지 방식으로 나눠 공공언어를 순화한다. 별첨(붙임), 익일(다음 날), 선진지 견학(우수 사례지 견학) 등 65개 단어 등은 반드시 바꿔야 할 공공언어로 선정했다. 이미 법령에서 쓰이는 가설건축물(임시건축물), 건폐율(대지 건물 비율), 최고(독촉) 등 49개 공공언어는 권고 대상으로 분류했다.

경기도는 순화한 공공언어를 공문서, 자치법규 등에 사용하도록 기초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순화한 대체 공공언어를 공무원 업무수첩에 수록하고 각종 자치법규도 모두 조사해 추가 개정 대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공공언어#순화된 표현#일본어 잔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