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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가 무력 쓰면 신속한 상응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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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가 무력 쓰면 신속한 상응 행동”

황인찬 기자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19-12-05 03:00수정 2019-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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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참모장, 트럼프 발언 반격 담화 “김정은,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 소집
긴장 다시 고조되는 北-美 북-미 정상이 서로를 향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연말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출처 조선중앙통신·런던=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날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것과 백두산을 백마(白馬) 등정한 사실을 함께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4일 담화를 내고 “미국 대통령이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 데 대해 전해 들었다.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김 위원장)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밝힌 뒤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참모장은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박 참모장 등 군 수뇌부들과 함께 백두산 백마 등정에 나서 항일혁명지를 둘러봤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 압동 책동 속에 있다”고 한 뒤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하며 “조선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3일(현지 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기대했던 만큼의 진전을 아직 이루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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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국#북미 비핵화 협상#김정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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