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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중 셀카-면도… 주일미군 ‘기강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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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중 셀카-면도… 주일미군 ‘기강해이’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11-04 03:00수정 2019-11-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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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마스크 벗고 인증샷 적발… 추락사고때 수면유도제 검출
공중급유중 충돌은 공개도 안해
주일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조종사들이 손을 떼고 전투기를 조종하거나, 비행 중에 독서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1 해병항공단은 지난해 12월 고치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 소속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경위뿐 아니라 미군 조종사들의 어처구니없는 규칙 위반 행동들이 드러났다.

미군 조종사들은 전투기 조종 중 손을 놓거나, 비행 중 독서를 하고 수염을 다듬으면서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자랑했다. 특히 제1 해병항공단 단장은 기내에서 산소마스크를 벗은 장면을 스스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보고서를 통해 2016년 4월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가 공중 급유 중 접촉 사고를 냈다는 사실도 처음 알려졌다. 당시 주일 미군은 부상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오키나와 사건을 공표하지 않고 정식 조사도 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잇단 사고 배경에는 부대 내의 약물 남용, 알코올 과잉 섭취, 불륜, 지시 위반 등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고치현 앞바다의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 추락사고 당시 탑승자 2명의 소변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됐다. 도쿄신문은 “수면유도제를 투약해 비행 임무에 부적절했던 인물들이 사고 군용기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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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주일미군#기강해이#공중급유기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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