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인데 외벽·골조 휘는 등 하자…“지진 나면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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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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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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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축 아파트의 건물 외벽은 물론 콘크리트 골조까지 휘는 등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번 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한눈에 봐도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라며 “지진 나면 전부 죽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외벽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엘리베이터 옆 바닥과 벽면 연결 부위가 휘었다”며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가 났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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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층 실외기실 슬라브 사진도 첨부했다. A 씨는 “벌써 내려앉고 있는 중”이라며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창과 바닥에 틈새가 생긴 사진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공사 중 인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또 계단 곳곳에는 파손된 타일들도 발견됐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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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집마다 하자가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 나오고 공용하자가 판을 친다”고 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 사안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하는 하자는 경미한 사항이 대부분이며 중대한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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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완공 승인을 도대체 어떻게 받은 거야” “저 집에서 살면 무너질까 봐 매일 불안할 것 같다” “원래 새로 지으면 더 좋아져야 하는 거 아닌가, 옛날 아파트들이 더 좋은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신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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