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9급공무원 시험과목서 수학·사회·과학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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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9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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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혁신처
사진=인사혁신처
2022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과목에서 수학·사회·과학 등 고교과목이 사라진다. 대신 직종별 전문과목을 필수적으로 치러야한다.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등 5개 임용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9급 공채 등 필기시험 과목에는 수학·사회·과학 등 고교과목이 포함됐다. 2013년 고졸 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 정책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고졸자 유입이라는 당초 의도했던 정책 효과는 미미했다. 반면, 전문과목을 선택하지 않고도 합격하는 비율이 높아져 일선 공무원의 직무역량이 저하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정서비스 품질 저하, 국민 불편 초래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따라서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는 9급 공채 등 시험과목에서 고교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 또 직종 및 직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직무역량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과목을 필수로 치르도록 했다.

개정된 시험과목은 시험 응시자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둔 후 2022년부터 적용된다.

사진=인사혁신처
사진=인사혁신처

관계부처는 이 같은 시험과목 개편이 9급 공무원의 직무수행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계부처는 공청회‧간담회 등 약 20여 차례의 의견수렴 절차와 입법예고를 거쳐 국민‧수험생 등 정책대상자 대다수가 시험과목 개편 방향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공무원의 채용 단계에서부터 전문역량을 가진 인재를 공직에 유치함으로써 공직 전문성 제고 등 정부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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