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합 순항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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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안 마련해 설명회 시작… 구성원 의견 수렴후 의견조사 진행

국립대학인 경상대(총장 이상경)와 경남과학기술대(총장 김남경)가 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시작했다. 대학 구성원과 시민들에게 두 국립종합대 통합의 의미와 비전, 장단점 등을 알리는 과정이다. 두 대학은 경남 진주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통합 기본계획안에는 2021년 3월 통합을 목표로 한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와 캠퍼스 구성, 유사 중복 학과 통합 및 지원 방안, 교원 및 직원 인사, 학생 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교수 직원 학생 역량 강화 지원 방안, 재정 확보 및 투자 계획, 향후 일정 등이 담겼다.

먼저 경상대는 2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에서 대학 구성원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통영캠퍼스는 24일 오후 3시 해양과학관 화상강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질의응답도 한다. 앞서 경상대는 이달 16일 오후 진주 칠암캠퍼스에서 의과대, 간호대 교수 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계획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열었다.

경남과기대는 24일 오후 4시 대학 본관 2층 대강당에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대학 통합에 대한 공청회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질문도 받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대학 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창회에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25일까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4∼6일 의견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 제2차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계획안과 통합 여부를 심의, 의결한다.

이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 달 말경 두 대학 통합 합의서를 체결하고 12월에는 대학통합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한다. 교육부 심의, 결정과 ‘통합 선언’ 등이 끝나면 2021년 가을에는 2022학년도 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 구성원과 동문 등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두 대학은 2017년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올 6월 26일에는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두 대학 48명으로 구성된 대학통합실무위원회와 16명이 참여하는 대학통합기획위원회를 열어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경상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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