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2안타 2타점’ KS 준비하는 두산, 상무와 연습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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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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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앞두고 치른 첫 실전을 순조롭게 마쳤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5회 터진 집중타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노히트 피칭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류지혁(3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허경민 대신 류지혁이 나선 것을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격했다.

상무는 이재율(우익수)~조수행(중견수)~강한울(1루수)~양석환(3루수)~도태훈(2루수)~국해성(지명타자)~김재현(포수)~박성한(유격수)~홍현빈(좌익수)이 선발출장했다. 두산 소속인 국해성은 상무 타선에 포진해 컨디션을 조절했고, 8회부터는 두산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산은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환이 박세혁의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어렵사리 첫 득점을 올렸다.

1-0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집중타가 터졌다.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최주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선 페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와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이 양석환(2루타)과 도태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고, 곧이어 두산 소속인 장승현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가 터져 5-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실책으로 한 명만을 출루시키는 노히트 피칭(3삼진)을 선보이며 에이스의 위용을 떨쳤다. 상무 선발투수 이승관도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타선에선 4번타자 오재일이 4타수2안타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박세혁도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래간만의 실전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남은 연습경기와 라이브배팅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겠다”고 총평했다.

한편 두산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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