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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감’ 속 기지개펴는 바이오株…구원투수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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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감’ 속 기지개펴는 바이오株…구원투수 누가될까

뉴스1입력 2019-09-08 07:07수정 2019-09-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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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신라젠 사태로 급락했던 바이오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KRX헬스케어 지수는 약 10% 상승했다. KRX헬스케어 지수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약품 등 제약, 바이오 기업이 편입돼 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하단에서 거래됐던 점에 비춰봤을 때 코스피 수익률 대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올들어 바이오주 악재는 끊임없이 나왔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케이주 판매 중단, 에이치엘비의 신약 임상 지연,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실패에 이어 신라젠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 등이 터지면서 바이오주 성장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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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달 2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연기금이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반등 기미를 보인다. 연기금은 이들 주가가 저평가했다고 판단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개별 종목 호재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은 지난 3일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기업 론자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램시마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미국에서 트룩시마, 내년에는 허쥬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최근 1주간 셀트리온 주가는 5% 넘게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4.4% 올랐다.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던 지난 8월 5일과 비교했을 때 셀트리온 주가는 한달만에 약 14% 올랐다.

헬릭스미스는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헬릭스미스 시가 총액은 3조9101억원이다. 헬릭스미스는 이달 말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의 미국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임상성공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능력을 한단계 격상시켜 줄 것”이라며 “만약 임상에 성공한다면 침체된 투자심리를 반전할 수 있고 신약개발 대장주로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년간 이어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툴리늄 톡신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양사는 지난 2016년부터 균주를 둘러싸고 국내 민사소송, 미국 ITC의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내 민사소송의 경우 양사의 균주가 불일치해 대웅제약에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는 가운데 ITC의 첫 보고서는 이달 말 제출될 예정이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ITC조사와 국내 민사소송 모두 균주 불일치를 나타낼 시 대웅제약 주가는 나보타 가치를 반영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도, 지나친 비관론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바이오 기업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개발이 기술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점점 어려워 지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신약 개발 과정은 12.5년으로 지난 2017년 대비 6개월이 늘어났다”면서도 “국내 신약 개발업체의 R&D 투자는 확대되고 있고 올해 기술 수출도 이뤄지는 등 연구 개발 역량이 높아져 강점을 가진 분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시총이 큰 기업들의 부정적인 임상결과에 의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며 “결국 시장에서 인식하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다면, 그 결과에 상관없이 다른 종목들의 주가는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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