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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의사” 美유명대학 입학 차별…VIP 자녀 따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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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의사” 美유명대학 입학 차별…VIP 자녀 따로 관리

김예윤기자 입력 2019-09-04 22:22수정 2019-09-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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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유명 연예인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루된 미 대학 입시비리 재판과정에서 대학들 역시나 오랜 기간 지원자 부모의 재력과 영향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LAT)는 이날 2012~2015년 작성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입학 선발 과정 내부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유명인 등 이른바 VIP 자녀를 ‘특별 관심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약 200명 지원자와 USC 관계자의 인맥, 부모의 기부금 액수, 향후 기부금 약정 내역등이 색깔별로 구분돼 있다고 LAT는 전했다. 지원자 파일에는 “아버지는 외과 의사”, “100만 달러 기부 약정” 등 설명이 붙어있었다.

또 입학처에서 성적이나 능력이 미심쩍다고 판단한 특정 지원자들 중 ‘가족의 인맥이나 경제력이 그를 압도할 만큼 막강하다’고 판단한 이들을 두고 교내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도 공개됐다.

해당 자료는 지난 3월 미 대학 입시부정 스캔들에 연루된 학부모의 변호인단이 보스톤연방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당시 보스턴 연방검찰은 최근 8년간 부유층 학부모들이 고액 입시 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네고 명문대 졸업생들에게 SAT 대리 시험을 치게 하거나 대학 운동부 코치를 매수해 운동특기생 등으로 자녀들을 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것을 적발한 바 있다. 증거로 제출한 이번 자료로 학부모들 역시 대학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셈이다. 학부모단의 변호사는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기부를 장려하는 USC의 입시 관행에 맞춰 일반적 수준의 기부를 했을뿐 입시비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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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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