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검찰이 전날(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대해 “관계기관과 전혀 협의를 안 하는 전례없는 행위”라고 진단하면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삼천리기계에서 주재한 ‘공작기계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우리는 사전에 몰랐는데 언론은 이 과정을 취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오늘 최고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당으로 돌아가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일갈등과 관련해선 “내일은 경술국치 109주년”이라며 “역사의식을 갖고 이 국면을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돼도 한미동맹과 안보체제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지소미아가 없던 2016년까지도 한미동맹은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소미아가 여러 의미가 있지만 일본이 전혀 외교적인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러 가지 염려가 되지만 의연히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외교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가면 국민들이 우려를 많이 불식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일본이 이날부터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데 대해선 “일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수급 차질이 우려되고 공작기계 산업이 영향을 받을까 걱정”이라면서도 “다행히 (삼천리기계는) 6개월 물량을 확보했다고 들었는데 상황이 어떤지 현장의 목소리를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작기계 산업은 국가기간 산업인 만큼 당정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품소재법을 전면 개정해 국가기간 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고급인력 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장기적 관점 및 국산화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가전략차원에서 공작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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