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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가 범인” 한강 몸통시신 사건 용의자 자수 “모텔서 시비 끝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17 09:00
2019년 8월 17일 09시 00분
입력
2019-08-17 08:47
2019년 8월 17일 08시 4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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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강에서 몸통과 팔 등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17일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A씨(39)가 "내가 범인"이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오전 2시 30분께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모텔에서 일한다는 A씨는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피해자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 밖에 모를 진술을 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남성의 진술만 있을 뿐 증거나 사실관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오전 9시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어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5㎞쯤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 팔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체가 같은 사람의 시신일 것으로 보고 지문 감정을 의뢰해 32세 남성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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