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괴산으로 올갱이 잡으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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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둔율 올갱이 축제’ 열려

충북 괴산 둔율 올갱이 축제는 청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올갱이를 소재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행사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 둔율 올갱이 축제는 청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올갱이를 소재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행사다. 괴산군 제공
“청정 괴산으로 올갱이(다슬기의 방언) 잡으러 오세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둔율마을에서 15∼17일 ‘둔율 올갱이 축제’가 열린다. 올갱이는 숙취 해소에 좋고 간 보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로 해장국 재료로 쓰이고 있다.

축제에서는 △황금 올갱이를 찾아라 △올갱이전 만들기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풍경마차 △메기·미꾸라지 잡기 △나비 생태체험 △올갱이 까먹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황금올갱이 잡기는 금색을 칠한 올갱이를 잡으면 주최 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선물로 주는 행사이다. 각 체험 행사는 5000∼1만 원의 체험료를 내야 한다. 또 행사 기간에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직거래장터에서 시중보다 싼값에 다양한 농특산물 등을 살 수 있다. 이 축제는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농촌축제로 선정됐다.

남한강 상류인 백운천변에 위치한 이 마을은 2009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됐다. 옛날 백운천 강변에 밤나무를 심은 모양이 마치 군사가 대열을 이루고 있는 형상과 같아 둔율(屯栗)이란 지명을 얻었다고 전해온다. 둔율마을 인근에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걷기 길인 산막이옛길을 비롯해 군자산, 연하협구름다리, 쌍곡·갈은계곡, 천년 고찰 각연사 등 관광 명소가 풍부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올갱이#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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