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투어 시즌 11승 합작…시즌 최다승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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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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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이 11일(현지시간)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미정은 이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Tristan Jones 제공)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이 11일(현지시간)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미정은 이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Tristan Jones 제공)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23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한 한국은 시즌 최다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의 우승에 힘입어 이번 시즌 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합작한 승수는 11승으로 늘었다. 국가별 최다승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다.

미국(3승), 호주, 일본, 캐나다(이상 2승) 등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최다승 2위 국가 미국과 8승이나 차이 날 정도로 한국의 기량은 압도적이다.

이 기세대로라면 지난 2015년, 2017년 한국 선수들이 합작했던 시즌 최다승인 15승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총 8명의 선수가 15승을 합작했다.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메이저 2승 포함 시즌 5승을 휩쓸었다.

전인지(25·KB금융그룹)는 US오픈에서 메이저 1승을 추가했고 김세영(26·미래에셋)이 3승, 최나연(32·SK텔레콤)이 2승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017년에는 김인경(31·한화큐셀)이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책임졌고 유소연(29·메디힐)과 박성현(26·솔레어)이 메이저 1승 포함 나란히 2승을 올리는 등 11명의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시즌 초부터 LPGA투어를 뜨겁게 달궜다.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33·한화큐셀)가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돌풍의 포문을 열었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했고 김세영(26·미래에셋)은 메디힐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승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매서웠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뒤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신고하며 ‘메이저 퀸’으로 떠올랐다.

앞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메이저 2승 포함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은 US 위민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장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다른 2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이 준우승,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고진영이 3위에 올랐다.

올해 7명의 선수가 11승을 합작한 한국은 5시즌 연속 최다승 국가 1위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2015년 15승, 2016년 9승, 2017년 15승, 2018년 9승 등 4년 연속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캐나다 오픈으로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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