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한국투자공사, 日전범기업에 5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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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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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 News1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 News1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일본 전범기업에 5321억원(4억6000만 달러)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미쓰비시의 계열사를 포함해 46개 전범기업에 이같이 투자했다.

해당 전범기업은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299개 기업에 속해 있다고 유 의원 측은 설명했다.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4년 3799억원 → 2016년 6171억원 → 2017년 652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9년 6월에도 5321억원에 달했다.

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통해 경제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부펀드가 5000억원 이상을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건 사회적 책임 투자 관점에 어긋나고 국민 정서에도 반한다“며 ”공식사과와 피해배상을 하지 않은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을 시급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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