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前검찰총장, 변호사 개업 신고…퇴임 2년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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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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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퇴임…지난달말 변호사 등록
최근 옷 벗은 봉욱·이금로·송인택도 허가

지난 2017년 퇴임한 김수남(60·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가 결재한 김 전 총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이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에서도 받아들여졌다. 김 전 총장은 단독 개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 외에도 봉욱(54·19기) 전 대검 차장, 이금로(54·20기) 전 수원고검장, 송인택(56·21기) 전 울산지검장 등이 개업 신고를 마쳤다.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전후 이어진 간부급 검사들 줄사표에 입회 신청이 이어지는 상태라고 한다.

신청을 접수한 서울변회는 결격사유가 있으면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한다. 하지만 검사장급 인사 중에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협은 그동안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변호사 개업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4대 최고위직 전관(대법원장, 헌법재판관,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의 경우 2년간 변호사 등록 및 개업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김 전 총장은 27년 검사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7년 5월 퇴임했다. 당시 임기가 7개월 가량 남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틀째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987년 판사로 첫 임관을 했지만, 1990년 검사로 전직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중수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 및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차장 등을 두루 거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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