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시위대 람 장관 퇴진요구 일축…“전폭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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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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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중국 정부가 재차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집권 공산당은 이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1면 논평을 통해 람 장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논평은 “(홍콩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넘어서 모든 종류의 악행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법이 지배하는 어떤 문명화된 시민사회도 이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중앙위원회는 캐리 람 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갖고 있고, 그녀의 일을 전적으로 긍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각료급 국무위원들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에도 홍콩·마카오 판공실 대변인을 통해 “폭력·불법시위 좌시않겠다”고 밝히면서 “중앙 정부는 람(행정장관)이 이끄는 홍콩 정부와 법을 집행하는 홍콩 경찰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약 두달 전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 반대에서 시작한 홍콩 시위는 주말을 거쳐 지난 5일에는 50만명이 참여한 총파업으로 이어졌고 시위도 한층 격렬해졌다. 시위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친중 성향의 람 장관은 이날 시위대를 엄중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람 장관은 시위가 도심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교통망이 마비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내몰렸다”며 “나는 이 시위가 홍콩을 무너뜨리고 700만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완전히 말살하려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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