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6일밤 ‘거제~부산’ 상륙…내일 안동서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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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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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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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세력이 약해 7일 오전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비구름대는 유지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 지역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약해지고 동편으로 치우쳐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프란시스코는 오늘 오후 9시~7일 오전 0시에 경상남도 거제와 부산 사이로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태풍이 북진, 7일 오전 6시쯤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된 뒤 오후에 강원도를 통과해 동해안으로 이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이동경로에 가장 영향을 크게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밤사이 일본 동쪽으로 다소 이동하면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5일보다 동쪽으로 형성돼 태풍의 이동경로가 동편했다. 태풍이 6일 오전 5시쯤 일본 규슈 부근에 상륙한 후 세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2hpa(헬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72㎞, 강풍반경 100㎞로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6일 오후 3시쯤 부산 남남동쪽 약 140㎞ 부근 해상에 접근할 때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 시속 65㎞, 강풍반경 100㎞로 더욱 약해지겠다. 7일 오전 0시 경상남도 밀양 남쪽 약 1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해서도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시속 65㎞, 강풍반경 90㎞로 약한 세력을 보이겠다.

프란시스코의 세력이 약해지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세력은 약해지지만 비구름대는 그대로 유지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동쪽지방에 많은 ”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Δ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도 50~150㎜(많은 곳 경상 해안, 강원 영동 200㎜ 이상) Δ서울, 경기도 내륙, 충청남도 내륙, 전라도 내륙 10~60㎜ Δ중부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 5~40㎜다. 특히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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