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라젠 항암신약 임상중단 권고… 시가총액 하루만에 1조원 사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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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 신약에 대한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오자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1조 원가량 증발했다. 신라젠은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1일(현지 시간) 항암 바이러스물질 ‘펙사벡’의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 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무용성 평가는 진행 중인 임상3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중간에 평가하는 것이다. 신라젠은 2015년 10월부터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해 왔다. 펙사벡과 다국적 제약회사인 바이엘의 간암치료제 ‘넥사바’를 함께 치료에 사용했을 때와 넥사바 단독으로 치료할 때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3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8명의 종양학자로 구성된 DMC는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3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기존에 비해 큰 실익이 없다”며 중단 권고 결정을 내려 신라젠의 임상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이날 신라젠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9.97% 하락했고 하루 동안 시총 9486억 원이 증발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신라젠#항암신약#펙사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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