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가 16일 닷새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투르 드 코리아는 국내 최대이자 동아시아 최고 규모의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로, 명칭은 프랑스 전국을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천안~단양~삼척~고성을 거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까지 총 605.2km를 달렸습니다.
이번 마지막 서울 코스는 삼성역, 영동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를 거쳐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골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영예의 개인 종합 우승은 필리포 자칸티(24·이탈리아)가 차지했습니다.
3구간부터 선두로 뛰어오른 자칸티는 4구간과 5구간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13시간35분38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의 소속팀 니포비니 판티니는 팀 종합 우승까지 차지하며 프로 콘티넨탈 팀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챔피언을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입은 차칸티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렇게 투르 드 코리아가 닷새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2구간을 출발하며 대회의 의미를 한층 더 되새기게 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의 국제대회로 인정받아 더 큰 도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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