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역량중심교육 실천하는 청라중, 주제중심교육 통해 학생들 바람직한 성장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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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발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분석하는 연구가 곳곳에서 진행돼 왔다. 대표적 연구 중 하나가 데세코(DeSeCo) 프로젝트다. 데세코 프로젝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97년부터 6년 동안 성공적인 삶과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미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연구한 프로젝트다. 여기에 따르면 미래 핵심역량은 ‘이질적인 집단과 상호작용하기’,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등으로 조사됐다. 이후 많은 나라들은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미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 집중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주제중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왔다. 주제중심교육이란 자기주도력, 창의사고력, 공감소통력, 시민실천력을 주제로 교육과정을 전개하는 활동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6종의 인정 교과서를 개발, 승인했다.

주제중심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 미래역량교육의 모델로 부각되는 곳 중 하나가 인천 청라중이다. 청라중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미래역량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활동으로 인천시교육청의 6개 인정교과서와 함께 ‘창의공작소’와 ‘생각상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학년 자유학년제 연계 수업에도 ‘생각코딩’과 ‘소통역량’을 도입해 생각과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있다. 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역량평가’를 실시해, 이런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역량 함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상호 청라중 교장은 “미래교육은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이라면서 “청라중의 주제중심교육이 그 실천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학년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신해 교사는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긍정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주제중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 바람직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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