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보당국, 순진하고 틀렸다…학교로 돌아가라”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1일 0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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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위협에 대해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순진”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역대 ‘최고(bes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정보국(DNI)을 향해 이란의 위협에 대해 “순진하고 틀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DNI는 학교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DNI 사람들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순진하다. 그들은 틀렸다”고 힐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전날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미 상원에서 주요 안보 사안에 대해 자신과 정반대의 입장을 드러낸 데 따른 반박이다.

코츠 국장은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역량을 유지하려 할 것이며 핵무기 및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국장은 이슬람국가(IS)가 격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문제 삼았다. 이란이 적극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모색 중이라는 그의 주장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재추진을 빌미도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바 있다.

이뿐이 아니다. 코츠 국장은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역대 ’최고(best)‘다”며 다음 달 말 예정된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재차 낙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부 막바지만 하더라도 (북한과의)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려고 했다”면서도 “이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 있을 김정은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과정은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큰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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