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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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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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답변, 아직 시간 좀 남아”
금주 초 北 주려던 타미플루는 “시간 더 필요”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2019.1.9/뉴스1 © News1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2019.1.9/뉴스1 © News1
통일부는 22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봐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5일까지 (민원에 대한 답변)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시설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게 해달라며 지난 9일 정부에 방북 신청을 냈다. 정부는 민원 처리 기한을 25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고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관계부처 협의, 국제사회의 이해과정, 남북 간의 협의 이런 것들이 다 필요하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인들이 방북하겠다고 한 16일은 지난 상황”이라며 “개성공단 기업인과도 상황이 되면 구체적인 날짜를 잡고 협의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며칠 내로 다시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사실상 방북 승인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미측과 기업인 방북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미측이 난색을 표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는 워킹그룹이 주요 협의채널이긴 한데 꼭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계기별로 해서 협의들을 해나가면서 상황에 맞춰서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승인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 당국자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북측에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 기술적인 준비 문제로 인해서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된다”며 “(전달)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 초에 타미플루를 전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측과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미 간에도 남북 간 현안들에 대해서는 계속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중에 전달이 이뤄질지에 대해선 “이번 주가 아직 남아있으니까 상황을 보면서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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