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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범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살해목적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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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범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살해목적 병원 방문”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1-09 13:35수정 2019-01-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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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세원 교수 살해범 박모 씨(뉴시스)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씨(30)가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이 결론 내렸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오전 8시쯤 살인 혐의를 받는 박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조사과정에서 일반인이 납득할 수 없는 진술을 반복하는 등 현재까지도 횡설수설하고 있다”라며 “과거 정신과 진료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이 범행의 촉발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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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입원 기간에 병원이 자신의 머리에 폭탄을 심었다고 주장했다가 또 국가가 폭탄을 심었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강북삼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피의자의 진료 내역,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해왔다.

그러나 박 씨는 지난 3일 경찰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잠금상태 해제 요구에도 여전히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박 씨의 노트북에선 동기나 범행 계획성 여부를 추정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 박 씨가 범행 당시 주거지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 점 ▲ 임 교수와 면담한 시간은 3~4분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해볼 때 박 씨가 임 교수를 살해할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으로 보아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범행할 의도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과거 여동생의 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지난해 2월 여동생의 집을 찾아갔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며 협박했다. 다만 여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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