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초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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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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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제공|FIVB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제공|FIVB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2019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8월 17~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여자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 배구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1989, 1995년 서울과 2001년 경남 창원에서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유치했던 것이 전부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2019년 8월 2~4일 열리는 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이 끝난 후 10월 예정된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앞두고 열린다. 여자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엔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최대 16개국이 집결한다. 상위 8개 팀에게는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서는 여자 배구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중이다. 여기에 아시아 최고 권위를 지닌 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배구 팬과 국민들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배구협회는 북한의 참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배구연맹과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여자팀은 아시아에서도 5~6위권에 해당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200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큰 대회를 열지 않았는데, 올해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곧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여자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박기주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도 처음이지만 그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좋은 팀을 구성해 최고의 결과를 보여 배구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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