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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유빙의 숲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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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03:00
2018년 11월 10일 03시 00분
입력
2018-11-10 03:00
2018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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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지음·문학동네
아주 멀리서 가까스로 도착한 전류들이 제 몸에 잦아들곤 할 때, 눈 덮인 풍경 속으로 해가 넘어갈 적에,
어미와 새끼가 다정히 물속을 흐르는 것을 볼 때마다 상어의 마음이 뜨거워졌다.
쉬지 않고 내리는 눈에 마음을 대면 사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열기였다.
2010년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인물들의 고통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존재에 대한 애정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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