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감독 맡는다고? 월드컵 사령탑 그만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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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로페테기 감독 경질
첫판 코앞, 이에로 새 지휘봉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52·스페인)이 전격 경질됐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지네딘 지단 감독(46)의 뒤를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 사령탑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의 일이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행을 협회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로페테기 감독을 대표팀에서 경질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 부임 소식은 이날 현지 외신 등을 통해 알려졌다. 애초 보도에서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 부임은 월드컵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언급됐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한창 월드컵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런 보도가 나와 스페인축구협회 간부들의 심기가 좋지 않았다는 현지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이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16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 스페인축구협회는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대표팀의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이에로(50)를 차기 감독으로 임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스페인 축구대표팀#풀렌 로페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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