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새우’ 종자 12만마리 생산 성공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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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울릉도-독도에 방류 계획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새우로 널리 알려진 동해 특산 도화새우(사진) 종자 1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에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도화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이외에 독도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를 통칭해 독도 새우로 부른다.

도화새우는 몸길이가 최대 25cm까지 자란다. 독도 새우 3종 가운데 가장 크고 빨간 줄이 선명하며 빛깔이 곱다. 수심 150∼300m의 비교적 수온이 찬 바다에 서식한다.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마리당 1만5000∼3만 원 정도로 고가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 환영 만찬에 오르면서 더 유명해졌다.

도화새우는 성장이 매우 느리고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다가 5년째 암컷으로 전환한다. 품는 알 개수가 5000개 정도로 대하(60만 개)보다 훨씬 적어 그동안 종자 생산이 어려웠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꽃새우 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해 해마다 5만∼10만 마리 정도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도화새우 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독도새우#방류#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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