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박범계 “원세훈,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유죄 기대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30일 11시 43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판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54)은 오늘(3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66)에 대한 선고공판과 관련, “청와대에서 발견된 국정농단과 관련된 많은 문건들을 검찰이 추가 증거로 제시했음에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유력한 증거들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오늘 선고에 대해서 유죄 가능성의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늘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청와대에서 발견된 국정농단과 관련된 많은 문건들을 검찰이 추가 증거로 제시하고, 별론 재개 신청을 했음에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아마 그 재판부에서 증거로 활용하는 것보다도, 너무나 새로운 국정농단의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수사를 해서 그 사건을 기소하고 병합 하라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력한 증거들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오늘 선고에 대해서 유죄 가능성의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라 평가한다”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인터넷 댓글 조작과 선거개입 혐의 등으로 4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변론재개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