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역한 배상문(31·사진)이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추천 선수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의 출전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은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짐바브웨)이다.
2015년 인천에서 열렸던 대회에 이어 올해도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은 프라이스는 23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시우가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면 배상문의 추천에도 긍정적 요소가 된다. 배상문의 추천에 대해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볼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프레지던츠컵은 배상문이 군 입대를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였다. 배상문은 당시 활약했지만 빌 하스와 맞붙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8번홀에서 뒤땅을 치는 실수를 했다.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팀이 14.5-15.5로 지면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당시 배상문은 “내 실수도 화가 나지만 팀이 진 게 억울하다. 2년 후가 될지, 4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미국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육군 소총수로 복무한 배상문은 현재 자력으로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단장 추천을 받으면 대회에 나올 수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팀당 출전 선수 12명 중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1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2명은 단장 추천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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