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터 독도 에코백까지…8·15 ‘애국마케팅’

광복절을 맞아 금융·유통업계의 ‘애국마케팅’이 한창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캠페인을 통해 서울 명동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위쪽)과 GS25가 준비한 ‘독도 사랑 에코백’.사진제공 l 신한은행·GS25

신한은행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캠페인
GS25 8월 ‘독도 사랑 에코백’ 이벤트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금융·유통업계의 ‘애국마케팅’이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명동에서 광복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나눠주는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캠페인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2004년부터 나라사랑 태극기 사랑 캠페인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대학생 홍보대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해 독립유공자를 위한 위문품을 기증했다. 김구환 광복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홍섭 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대표가 고령자가 대부분인 독립유공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홍삼 세트를 전하고 독립을 위해 애쓴 애국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통업계도 동참했다. 편의점 GS25는 8월 한 달 간 ‘독도 사랑 에코백’ 1만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GS25에서 ‘1+1’ 상품을 구매하고 관련 포인트를 적립하면 모바일 앱에 스탬프가 생성되는데, 이 스탬프를 3개 모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에코백을 제공한다. 티몬의 ‘815 특가 프로모션’도 인기다. 기존 타임 세일 형태로 진행하던 슈퍼특가 상품에 8% 즉시 할인을 해주거나 15% 추가적립을 해주는 게 포인트다.

신한은행 측은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태극기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우리 민족의 얼과 이상이 담긴 태극기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