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 지진 2건·산사태 1건 발생…중국 서부 ‘잇단 재앙’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9일 10시 29분


코멘트
중국 쓰촨성 아바주 주자이거우현 (사진=구글 지도)
중국 쓰촨성 아바주 주자이거우현 (사진=구글 지도)
중국 서부에서 하루사이 지진 2건과 산사태 1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19분쯤(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아바주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오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목숨을 잃고 16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쓰촨성 성도 청두 북쪽으로 284㎞ 떨어진 깊이 10㎞에서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 지역과 인접한 신장위구르자치구 보얼다라현 징하현에서도 9일 오전 6.3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7시27분쯤 이닝시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원지는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이닝시로부터 북동쪽으로 137㎞ 떨어진 지점이다. 9일 오전 현재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규모 3~4도 규모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앞서 이날 새벽 6시 쓰촨성 푸거현에서는 전일 내린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산사태로 모두 2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족 자치구인 이곳은 산악지역으로 폭우가 온 뒤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6월에도 산사태가 발생, 모두 10명이 숨지고 집 수십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