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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곡 입구에 철조망 쳐놓고 식사해야만 출입 허용” 식당 횡포, 진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03 16:20
2017년 8월 3일 16시 20분
입력
2017-08-03 14:52
2017년 8월 3일 14시 5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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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캡처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3일 온라인에선 계곡 입구에 펼쳐진 철조망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계곡에 위치한 식당들이 계곡 내려가는 길을 철조망으로 다 막아놓고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만 계곡을 이용하게 한다. 계곡에 내려갔다고 식당아줌마가 쫓아냈다”면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백운계곡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철조망이 펼쳐져 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 누리꾼은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일 겸, 휴가 겸 왔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구청과 경찰서에 녹음영상과 사진 제출하러 간다. 지금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한탄했다.
이후 3일 커뮤니티에는 “(경기도)포천시 관계자들에게 해당 내용 확인하고 연락해보니 백운계곡은 사유지라고 한다. 모 학교재단 소유인데 상인들이 그 사람들에게 임대해서 장사하는 거라고 한다. 시에서는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게시물 댓글을 통해 “좋은 계곡 매물 나온 거 있습니까?(감***)”, “안가는 게 답이네(열정***)”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을 관할하는 이동파출소에 연락을 해봤지만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파출소 관계자는 3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계곡 입구에 철조망을 쳐놓은 일이 발생했으면 진작 신고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운계곡을 순찰했지만 입구에 철조망이 쳐져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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