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신형 항공기 도입, 글로벌 노선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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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영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노선 확충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항공기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신형 항공기 투자는 경쟁이 치열한 항공 운송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한 계단 더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A380 10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A380 항공기는 편안한 좌석, 넓은 기내 서비스 공간이 갖춰져 있다.

올해 3월 국내에 처음 도입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다. 이에 따라 중형기의 체급으로도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다. 타 항공기 대비 1.5배 크고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창문과 13cm가량 더 높아진 객실 천장, 다양한 모드가 지원되는 기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승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항공이 올해 3월에 국내 처음 도입한 보잉 787-9의 기내서비스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올해 3월에 국내 처음 도입한 보잉 787-9의 기내서비스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형 기종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나며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항공기 CS300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CS300을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10대 도입해 여객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네트워크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인천∼다낭(베트남), 인천∼리야드·지다(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신규 노선을, 2013년에는 인천∼콜롬보(스리랑카)와 몰디브, 부산∼난징(중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2014년에는 인천∼휴스턴(미국) 노선을 개설했고 2015년에는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이상 중국) 등 4개 노선을 취항했다. 지속적으로 취항 도시 수를 늘려 2019년까지 현재 131개 도시에서 전 세계 140여 개 도시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보유 기종 현대화와 첨단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항공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대한항공#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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