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럭셔리 화장품 ‘후’ ‘숨37’ K뷰티 돌풍 올해도 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LG생활건강은 ‘후’ ‘숨37’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로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 분야에서 차세대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서비스와 미용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일본,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03년 ‘후’ 브랜드를 처음 내놓은 이래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는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후’ 브랜드의 성과에 이어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인 ‘숨37’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82%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중국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의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ReMede(르메디) by CNP’ 매장에서 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ReMede(르메디) by CNP’ 매장에서 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2014년 10월 ‘CNP’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앤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CNP(씨앤피) 코스메틱스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피부 친화적인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CNP 화장품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강화한 신규 브랜드 ‘CNP Rx’를 론칭했다. 올해 1월 CNP가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ReMede by CNP’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된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풀 중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된 2개의 앰풀이 조합돼, 내 피부에 꼭 맞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미용기기 브랜드 튠에이지는 피부 전문가의 손길을 기기에 구현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킨케어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혼자서도 전문적인 케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튠에이지 스마트 탭핑 세라믹 리프터’를 내놨다. 기초화장품을 바른 뒤에 사용하는 ‘세라믹 리프터’와 베이스 메이크업 때 사용하는 ‘메이크업 퍼펙터’ 두 가지 애플리케이터로 구성돼 다양한 홈케어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첫선을 보인 지 약 두 달 만에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 방문판매와 백화점 채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lg#lg생활건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