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택시승차대’ 10개 4월 시범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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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은 명동-홍대 주변 등에 요금 검색-택시콜-충전 기능 갖춰
이용 저조 186곳은 단계적 정비

서울시는 택시 승하차 분석을 통해 이용률이 저조한 택시승차대 186개를 철거 또는 이설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승차대 10개를 시범 운영하는 등 택시 승차 시설의 운영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는 현재 택시승차대 421개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택시정보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루 평균 이용 건수 12건 이하, 교통 혼잡 민원 발생, 가로변 버스정류소와 위치 중복 등의 사유로 정비 대상 186개를 선정했다. 스마트폰 앱 택시 활성화로 인해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거나 버스전용차로 신설로 시민들이 승차대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자치구 및 택시 조합별로 의견을 조회한 뒤 단계별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빠르면 4월 말부터 종로대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강남대로, 명동, 홍익대 주변 등 관광객 밀집 지역에는 스마트 승차대 10개가 시범 설치된다. 스마트 승차대는 관광지와 교통 요금, 교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고 택시콜 같은 디지털 기능이 있다. 승차대 근처에서는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고 배터리가 떨어진 고객들을 위해 휴대전화를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장치도 부착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분기별 이용률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승차대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청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스마트 택시승차대#시범설치#관광객#명동#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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