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봇·3D프린터 등 ‘미래유망 분야’에 국가기술자격 신설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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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3D프린터 등 미래 유망 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새로 생긴다. 미래 핵심 성장 산업을 키우고 여기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올해 총 17개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하고 내년부터는 산업계가 필요한 국가기술자격을 발굴하도록 할 계획이다.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 의료정보분석사 등 4차 산업 관련 국가기술자격 6개가 새로 생긴다. 국내 로봇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1%씩 성장해왔고 향후 전망도 매우 밝다.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관련 국가기술자격 9개도 신설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육성하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역시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또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자격도 새로 만들어진다.

앞으로 시장에서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은 국가기술자격은 단계적으로 발급이 중단된다. 정부,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격개편 분과 위원회’에서 각계 각층 의견을 수렴해 폐지 대상 국가기술자격을 선정한다. 폐지 대상에 선정되면 시험 횟수를 줄인 뒤 2,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자격 발급을 중단한다. 다만 기존에 발급된 자격의 효력을 그대로 유지된다. 또 산업 현장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국가기술자격은 통합하기로 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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