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의 전설이 부활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3일 05시 45분


올해 PC온라인 부문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뮤 레전드’가 23일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간편한 조작으로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쉬’ 손맛이 특징으로, 침체기에 빠진 PC온라인 플랫폼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제공 l 웹젠
올해 PC온라인 부문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뮤 레전드’가 23일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간편한 조작으로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쉬’ 손맛이 특징으로, 침체기에 빠진 PC온라인 플랫폼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제공 l 웹젠
■ 웹젠 ‘뮤 레전드’ 공개테스트

MMORPG ‘뮤 온라인’ 정식 후속작
PC게임만의 핵앤슬래쉬 손맛 구현
‘시공의 틈’ 등 차별화된 재미 추가


대한민국 1세대 PC온라인 대표 게임 ‘뮤’가 새롭게 돌아온다.

웹젠은 23일 ‘뮤’시리즈의 가장 최신 버전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레전드’의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 PC온라인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뮤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침체기에 빠진 PC온라인 플랫폼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뮤 온라인’은 국산 게임 최초의 풀3D MMORPG다. 2001년 국내서비스를 시작해 PC온라인 게임산업의 활황을 견인했다. 고품질 그래픽과 전투시스템으로 게이머를 사로잡았고 2004년 경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일일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850만명의 누적 회원을 유치하면서 PC방 점유율 1위를 다퉜다. 한국에 게임이 출시된 뒤 현재까지 회원들이 만든 캐릭터는 인구의 66%를 웃도는 3000여 만 개다. 총 게임 시간은 54억 시간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각광받았다. 한국게임들이 해외진출을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진출해 소위 ‘게임한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의 기세는 최근 모바일로 이어졌다. 모바일MMORPG ‘뮤 오리진’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시장을 뒤흔든 것. 뮤 오리진은 출시 후 각종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매출 및 인기순위 1위를 휩쓸었다. 웹젠이 현재까지 뮤 온라인과 뮤 오리진 등 뮤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올린 매출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뮤 레전드는 이처럼 한국 게임 시장과 궤를 같이 해온 뮤 시리즈의 또 하나의 큰 변곡점이다. 이 게임으로 PC MMORPG로의 귀환을 선언한 것이다. 웹젠이 2011년부터 직접 개발한 뮤 레전드는 지난해 지스타에 전시돼 기대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PC온라인 부문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뮤 레전드는 간편한 조작으로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쉬’ 손맛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세계관은 뮤 온라인의 그것을 이어 받아 강력한 몬스터인 마왕 ‘쿤둔’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뤘다. ‘다크로드’처럼 원작 뮤 온라인의 클래스를 발전시켜 그대로 옮겨온 캐릭터도 있지만, 요정 캐릭터가 완전히 재해석된 ‘위스퍼러’처럼 새로운 능력과 외형으로 선보이는 클래스들이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어쌔신 크리드’, ‘히트맨’ 등 유명게임들과 영화음악 등을 담당한 세계적 작곡가 제스퍼 키드와 게임음악을 준비하는 등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했다. 그 밖에도 비공개테스트를 거치면서 길드커뮤니티 ‘기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 ‘투기장’, 개인간대전(PvP)시스템 등 MMORPG 콘텐츠는 물론 ‘시공의틈’과 같은 뮤 레전드만의 차별화된 재미도 추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