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매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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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선물할 때 더 큰 금액 써… 사탕보다 젤리 매출 증가폭 커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보다 사탕을 선물하는 날인 화이트데이(3월 14일)의 초콜릿 판매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에선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젤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와 직전 3일간 팔린 초콜릿 매출액은 11억2000만 원으로 밸런타인데이의 초콜릿 매출액(11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5년의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매출은 각각 11억 원과 9억3000만 원이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3년간 화이트데이 기간(3월 8∼14일)의 초콜릿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4년엔 전년 대비 1.5%가 늘어났지만 지난해엔 20% 늘었다.

이처럼 화이트데이의 초콜릿 판매가 밸런타인데이를 제친 것은 초콜릿을 구매한 남성들의 객단가(손님 1명당 평균 지출액)가 밸런타인데이 기간보다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 12∼14일) 구매 객단가는 평균 6만 원으로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 12∼14일)의 평균 객단가(4만 원)보다 2만 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젤리 제품의 매출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U가 지난해 화이트데이 하루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탕은 전년 대비 21.9% 성장한 반면 젤리는 66.8%가 늘어났다.

GS25에서도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 1∼14일) 젤리 상품 매출이 전년보다 56% 신장했다.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출시된 젤리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초콜릿#화이트데이#밸런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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