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s 삼성생명…미리보는 챔프 결정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6일 05시 45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오른쪽).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오른쪽). 사진제공|WKBL
오늘 아산서 격돌…양팀 총력전 예상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과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른 삼성생명의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우리은행이 6전승을 거두고 있다. 우리은행이 7번째 맞대결마저 승리로 장식할지, 삼성생명이 반격의 1승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챔프전에서도 격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양 팀 사령탑이 6일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리은행 위성우(45) 감독의 사전에 ‘대충’이란 없다. 이번에도 전력을 쏟을 공산이 높다. 위 감독은 ‘기선제압’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우리은행을 만나면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40분 내내 박혜진, 임영희, 존쿠엘 존스 등 베스트 멤버들을 풀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우리은행이 자랑하는 하프코트 프레스 등 필승전술을 사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챔프전에 맞춰 준비 중인 전술을 미리 공개해 상대가 대비하게 만들 이유는 없다.

삼성생명은 PO 진출을 확정지은 뒤로는 식스맨들에게 출전기회를 많이 주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주전들에게 쉴 시간을 줬다. 그러나 6일 경기에선 다를 수 있다. 10일부터 3위 KB스타즈와 3전2승제의 PO를 치르기에 우리은행전을 마치면 제대로 된 실전을 소화할 기회가 없다. 또 새로 가세한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 삼성생명도 최상의 멤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챔프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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