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22일(한국시간) 펼쳐진 대회 16강 1차전 2경기에서 모두 14골이 터졌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맨체스터시티는 AS모나코 팔카오와 킬리안 음바페에게 연속 실점해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2-2 동점골이 나왔지만, 3분 뒤 다시 팔카오에게 골을 내줬다. 맨체스터시티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후반 26분 아게로의 3-3 재동점골로 되살아났다.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32분과 37분 존 스톤스와 르로이 사네의 릴레이골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AS모나코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페널티킥(PK)을 얻고도 팔카오가 실축하는 바람에 3-1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팔카오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K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레버쿠젠(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4-2 승리를 챙겼다. 유럽클럽대항전 독일 원정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사울 니게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선점했다. 전반 25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만에 레버쿠젠 카림 벨라라비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4분 PK 추가골로 2골차 리드를 회복했다. 이어 후반 41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쐐기골로 독일 원정 징크스를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