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임직원 대상 급여 자진반납 독려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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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급여 자진 반납을 독려하고 나섰다. 2015년 12월 문을 연 신규면세점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소속 임원 연봉을 10% 감액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또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해서도 성과급 자진반납 지원자를 받고 있다. 연 800% 수준인 상여금 중 100%를 반납하는 형태로, 과장급 기준으로 연봉의 5% 가량을 반납하게 된다.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63빌딩에 연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9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03억 원에 이른다.

현재 대상 직원 과반 이상이 자진반납 동의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원하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아도 된다. 감봉된 액수는 향후 이윤이 발생했을 때 보전할 계획”고 밝혔다. 하지만 면세점과 백화점 구분 없이 대상이 되면서 면세점 적자를 백화점이 떠안는 형태가 된 것에 따른 일부 직원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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