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상수 코치가 주목하고 있는 투수 4인방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6일 05시 30분


LG 임찬규-김대현-윤지웅-최동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임찬규-김대현-윤지웅-최동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LG 트윈스
LG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관건은 투수진이다. 5선발과 불펜진 강화라는 두 가지 특명을 가지고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희망은 있다. 전지훈련지에서 투수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 LG 강상수 투수코치는 임찬규(25), 김대현(20), 윤지웅(29), 최동환(28)을 주목해야 할 투수로 꼽았다.

LG는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1~4선발을 갖췄다. 과제는 5선발이다. 강 코치는 “5선발 등판일에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만약 5선발이 5이닝 이상은 소화해주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만 있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에 플러스다. 불펜 과부하도 막으면서 예상 외 추가 승수를 늘릴 수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5선발 후보로는 임찬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김대현도 이름을 올렸다. 강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임찬규, 김대현이 눈에 띈다”며 “임찬규는 5선발 경쟁을 하면서 몸 상태나 정신적인 면에서 예년에 비해 잘 만들어져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대현은 마무리캠프부터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기량 면에서 가장 발전이 빠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펜진에서는 윤지웅, 최동환이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LG 불펜진에는 고참 봉중근(37) 이동현(34)을 비롯해 김지용(29) 임정우(26) 진해수(31) 등 쟁쟁한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특히 체력 소모가 많은 불펜투수들은 다다익선이다. 강 코치는 “윤지웅 최동환이 가장 좋다”며 “윤지웅은 작년 부진으로 본인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자율훈련기간에 준비를 잘한 것 같다. 현재 투수 중에서 몸 상태와 투구 밸런스가 가장 좋아 지금 당장 실전에 등판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어떤 보직이든 묵묵하게 공을 던진 최동환에 대해서도 “지난해 잘 해줬는데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가을야구를 못한 걸 본인이 많이 아쉬워했다”며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겨울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계속 발전하고 더 성장해나가는 진행형 투수다”고 평가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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