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축제 내실 다지고 경쟁력 높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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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지역향토문화축제 집중 지원, 전문가 투입해 컨설팅-현장 평가
낭비 줄이고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

충남도는 올해 축제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8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세웠다. 사진은 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홍성 역사인물축제 장면.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올해 축제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8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세웠다. 사진은 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홍성 역사인물축제 장면.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충남도 축제육성위원회는 지역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홍성 역사인물축제를 비롯한 8개 지역향토문화축제를 집중 지원하고,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축제 등 3개 축제에 대해서는 기획 초기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 같은 14개 축제에 대해선 전문가가 현장을 평가해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충남도는 14일 학계 문화 관광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2017년 제1회 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이준호 서산문화원장)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 축제로 선정된 강경젓갈축제와 부여 서동연꽃축제에 정부 지원액과 동일한 1억30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유망 축제인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에는 8400만 원, 상설 프로그램인 웅진성(공주)수문병근무교대식과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에는 각각 44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아 축제육성위원회가 지난해 도 대표축제로 선정한 홍성 역사인물축제에 대해선 1억 원, 최우수축제인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에는 8000만 원, 우수축제인 서천 한산모시축제, 논산 딸기축제에는 각각 6000만 원, 유망 축제인 태안 국제모래조각페스티벌 등 4개 축제에는 3000만 원씩을 지원한다.

도와 축제육성위원회는 지역향토문화축제 가운데 지원하는 축제는 줄이되 지원액은 늘리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

이 밖에 보령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서천 한산소곡주축제, 홍성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축제에는 각각 1000만 원을 지원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를 참여시켜 컨설팅할 수 있도록 했다.(표 참조)

2018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 공모를 희망한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 아산시 대한민국 코미디 핫페스티벌, 서산 국화축제, 예산 매헌윤봉길평화축제 등 14개 축제는 전문가가 현장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올해 충남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3개 △도 지원축제 8개 △컨설팅 지원축제 3개 △현장평가(지원)축제 14개 등으로 직접 지원 7억9400만 원, 간접지원(멘토 및 축제아카데미) 5600만 원 등 모두 8억5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육성위 회의에서 박정배 위원(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은 “도는 예산을 지원하되 축제를 개최하는 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세만 위원(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과 김나희 위원(충남도립대 호텔관광외식과 교수)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축제의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규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 축제가 다양한 지원책에도 다른 시도에 비해 다소 위축되는 경향”이라며 “축제의 낭비적 요소를 줄여 지역을 대표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축제로 성장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도 축제육성위원회#충남 지역 축제#지역향토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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