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 자율차 개발’ 이진우 박사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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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한 연구개발 전담센터장 임명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할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핵심 인력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13일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의 자율주행 개발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확대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에 시동을 걸 때부터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할 때까지 ‘도어 투 도어’가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초 선행연구부터 시험, 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전 과정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연구 및 양산개발을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47·사진)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 박사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코넬대 연구교수 등을 지냈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이 박사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교수 시절 자율주행과 로봇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06년부터는 GM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 박사는 “단순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 모든 나라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현대차그룹#이진우#자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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