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논란…“낱낱이 밝혀야” vs “남의 자식 욕하더니” vs “아들의 잘못”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2일 12시 58분


코멘트

장제원 아들 장용준 논란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12일 아들 장용준 군의 ‘성매매 의혹’ 논란과 관련해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 군은 10일 처음 방송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직후 장 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른바 ‘조건만남’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다음날인 12일엔 “수신제가(修身齊家)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우선 장 의원이 아들의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해명 등을 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best****’는 “뭐가 문제인지 뻔히 알면서 아들 얘긴 쏙 빼고 무조건 잘못했어요~하고 넘어가면 그만인가? 아들 문제 어떻게 처리할 지 낱낱이 밝히는 게 먼저지요. 성매매 아들은 뒤로 쏙 빼돌리고 어영부영 넘어갈 생각마십시오. 이문제 어떻게 처리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heee****’는 “사퇴 뿐 아니라 아들이 진짜 성매매했는지 철저히 조사해라.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봐주지 말고”라고 강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며 장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또한 장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나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 아들을 비판하며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점을 지적하며 비꼬기도 했다.

이들은 “남의 자식 일에는 그리 윽박지르고 호통을 치더니?”(eokm****),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100%는 아니지만 자식만 봐도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90% 이상은 짐작 가능하지”(llll****), “수신제가도 제대로 못하는 이가 남들 비판은 그렇게 모질게 했냐?”(jyk3****),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kimb****)라며 장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 “자식의 잘못이 100% 부모의 책임은 아니다”라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good****’는 “자식의 호기심이나 치기를 아버지가 사과하고 (아버지에게)책임을 묻는 건 과잉인 듯. 만약 아들의 잘못을 덮고자 장 의원이 자신의 힘을 이용하였다면 당연 문제 되겠지만 지금 이 일은 아닌 듯. 부모의 죄를 자식에게 물을 수 없듯 자식의 과오는 자식의 책임임”이라고 말했다.

‘litt****’도 “이런 거 하나 터지니까 청문회 스타라고 떠받들던 것들이 바로 태세전환하냐? 청문회 스타라고 떠받들질 말든가. 장제원이 잘못한 게 아니라 아들이 잘못한 거다. 팩트대로 따지자”라고 꼬집었다.

‘dlfl****’는 “아들 잘못한 거 인정하지만 아들 잘못한 걸로 사퇴하라는 등 입에 담기 힘든 욕, 비하 발언하는 사람은 똑같이 인성이 바르지 않는 사람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타깝다. 자식은 참 맘대로 안 된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 욕도, 힘내란 말도 못하겠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고 어찌 보면 부모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거고. 그 자식도 반성하고 철 좀 들어야할텐데 어린 나이에 불효하네. 평생 반성하고 살아야겠다”(zooe****), “자식 있는 부모라면 장제원을 손가락질 할수 있을까? 아이가 내 맘대로 자라주는 것도 아니고. 가장이 공인이라고 ‘수신제가’ 들먹이며 한 가정을 위기에 몰아넣을 필요까지 있을지”(coco****)라는 의견도 눈길을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