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LG 2757만명 1위…KBO리그 35시즌 누적관중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9일 05시 30분


LG 트윈스 홈구장 잠실야구장.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홈구장 잠실야구장.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총 관중수 833만9577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한 시즌 800만명을 돌파했다 10개 구단 전체의 경기당 평균관중수가 1만1583명을 기록할 정도로 이제 프로야구는 명실상부한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 KBO리그 35년 누적관중 1억3845만명

KBO리그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5시즌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누적관중은 1억3845만918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8097명. 원년에는 6개 구단이 총 240경기를 치렀는데, 첫해 관중은 143만8768명(평균관중 5995명)이었다. 지난해엔 10개 구단 체제로 720경기를 소화했는데, 한 시즌 총관중수만 놓고 보면 원년에 비해 약 5.8배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원년보다 2배(1.9배) 가까이 늘었다. 35년 사이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성장한 KBO리그다.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 사직야구장.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 사직야구장. 스포츠동아DB

● 구단별 누적관중수, LG-롯데-두산 3강

구단별로 보면 LG(MBC 포함)가 역대 가장 많은 누적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다. 2757만5464명으로 집계됐다. 원년부터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출발한 LG는 경기당 평균관중에서도 1만2713명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구도 부산을 프랜차이즈로 삼고 있는 롯데가 누적관중 2496만8312명(평균관중 1만1506명)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3위는 1982년 대전에서 출발한 뒤 1985년 서울로 이전한 두산(OB 포함)으로, 2278만3889명(평균관중 1만499명)을 기록 중이다. 흥행의 3강은 모두 누적관중 2000만명을 돌파했고, 평균관중도 모두 1만명을 넘기고 있다.


● 낙후된 홈구장 영향, 지방구단들 후순위

원년 멤버인 삼성이 1445만5949명으로 4위, KIA(해태 포함)는 1246만3043명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오랫동안 1만명 남짓 수용하는 낙후된 홈구장을 사용해 관중동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는 2014년, 삼성은 지난해 신축구장을 개장한 뒤 평균관중 1만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어 SK는 2000년 창단했지만 이미 누적관중 1000만명을 돌파(1095만7669명)했다. 평균관중에서는 9766명으로 LG~롯데~두산에 이어 4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적 홈관중수를 기록 중이다.

1986년 1군리그에 진입한 한화(빙그레 포함)는 31년간 누적관중수 985만6148명(7위)을 기록했다. 평균관중 4990명은 10위다. 역시 관중석(1만3000명)이 적고 낙후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어 관중수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다. 올 시즌 15만명 가량 입장하면 누적관중 1000만명에 진입하게 된다.

한편, 현대(삼미~청보~태평양 포함)와 쌍방울은 각각 누적관중 633만9786명(평균 4043명)과 141만9875명(평균 2491명)을 보탠 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신생팀인 NC는 4년간 206만7566명(평균 7601명), kt는 2년간 132만7909명(평균 9222명)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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