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평창으로]나물밥·황태찜 등 강원 대표음식 30선 맛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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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식후경

강원나물밥. 강원도 제공
강원나물밥.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겨냥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 대표 음식 30개를 선정했다.

 대표음식 30선에는 강원나물밥을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이 자랑하는 음식 한두 개가 들어 있다. 춘천닭갈비와 춘천막국수는 물론 원주 뽕잎황태밥, 강릉 감자옹심이, 동해 생선찜, 속초 닭강정, 홍천 화로숯불구이, 횡성 한우구이, 평창 황태구이, 정선 곤드레밥, 인제 황태찜 등이다.

 대부분 각 지역의 소문난 먹을거리지만 특히 강원나물밥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개발, 육성하는 또 다른 ‘국가대표’다. 강원도 품종의 오륜쌀과 감자에 녹색유지 건나물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기존 비빔밥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낮다. 식이섬유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곰취, 참취, 어수리, 곤드레 등 4종 산채를 사용해 나물 고유의 푸른색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산채를 활용해 개발한 갖가지 소스로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외국인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나물밥을 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도내에 연말까지 전문점 6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밥’으로도 개발해 지난해 12월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나물밥을 비롯한 대표 음식들을 홍보할 ‘강원도 대표 먹거리관’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 설치해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막하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에 맞춰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유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 등 3개 시군도 유명 요리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을 대표하는 특선 메뉴 10선을 개발 또는 선정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평창#올림픽#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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