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기만 하면 OK…간편식 가장 많이 찾는 연령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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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은 40대 기혼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많아지고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2015년 가정간편식 시장 특성과 소비성향'에 따르면 "한 달에 4번 이상 레토르트 식품(봉지 째 덥혀 먹는 식품)을 산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남성의 경우 전체의 14%로 여성(5.7%)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남성은 연령별로는 40대(12.4%)가 가장 많았고 20대(9.4%), 30대(7.6%) 순이었다. 미혼(8.7%)보다는 기혼(11.3%)이 더 많았다. 전체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1조6720억 원 규모로 5년 동안 51.1% 커졌다.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할 때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혼자 먹을 때"(60.2%)가 가장 많았고 "가족끼리 식사할 때 먹는다"는 답변도 23%나 됐다.

즉석조리식품은 카레와 짜장 일색에서 탕·국·찌개 중심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시장의 31.9%를 차지했던 카레는 2015년 25.7%로 줄었고 탕류가 28.2%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다. 14.9%를 차지했던 짜장도 12.4%로 줄어들었다.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1329억 원 규모로 최근 3년간 70.4% 늘어났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혼자 먹는다"는 응답(53.3%)이 절반을 넘었으며 "출장과 소풍, 회의 등 간편한 식사를 원할 때 먹는다"는 응답(25.3%)이 뒤를 이었다. 도시락을 먹는 이유로는 5명 중 1명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22.5%)고 답했고 "집밥 먹는 느낌이 든다"(13.8%)는 응답도 있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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