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고객 잡아라…혜택 늘리는 카드사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3일 05시 45분


BC카드 모델들이 ‘빨간날엔 BC’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BC카드 모델들이 ‘빨간날엔 BC’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우리카드 인천공항 무료라운지 혜택에
하나카드 카카오페이 할인율 확대까지

‘새해 맞은 카드사의 자세.’

2017년 연시,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 강화 등 고객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드 혜택 강화라는 본질적 접근을 비롯해 문화 서비스·무이자 할부 등 그 영역도 다채롭다.

우선 카드 혜택 강화가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서비스에 기존 프리미엄급 신용카드에만 제공되던 인천공항 무료라운지 혜택을 포함했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를 리뉴얼해 기존 카카오페이 결제 시 15%였던 청구할인율을 25%로 올렸다. 또 온라인에서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 연회비를 전액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문화 서비스 혜택도 인기다. BC카드가 대표적으로, 2017년에도 ‘빨간날엔 BC’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연간 마케팅으로, 일요일·공휴일 등 휴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CGV 영화티켓 1+1 혜택, 공연티켓 1+1, 모든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이다. 공연티켓 1+1 이벤트는 매월 11일 오전 11시 BC카드 라운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이자 할부 이벤트는 덤이다. KB국민카드는 대학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고객에게 할부 수수료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2월28일까지 해외 대학 등록금을 KB국민카드로 납부하면 일시불 사용 건을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 있으며, 최대 20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국내 대학 등록금 납부 고객에게는 3개월 할부 결제 시 2회차부터, 6개월 할부 결제 시 3회차부터, 12개월 할부 결제 시 4회차부터 할부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카드는 3월 말까지 ‘3·6·9 무이자할부’ 행사를 연다. 이용 가맹점 또는 결제 수단에 따라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9개월까지 신용판매 할부서비스를 무이자로 제공하는 고객 사은 행사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 강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내수 소비 진작을 유도해 카드 실적 개선에 효과를 본다는 실질적 이유와 함께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의 의미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성원해주신 고객에게 보답하고 내수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카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개선되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